통합 검색
통합 검색
부산광역시장배, 손에 땀 쥔 명승부… 글로벌히트, 스피드영에 '목' 차 신승 스테이어 시리즈 최우수마 등극!
하반기 프리미어 시리즈 G1 무대 정조준
숨 막히는 접전이었다. 2025년 5월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글로벌히트'의 이름을 연호하는 함성으로 뒤덮였다. 국내 최강마로 평가받는 글로벌히트(5세 수말, 김혜선 기수)가 제20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대상경주에서 평생의 라이벌이자 마방 동료인 스피드영(박재이 기수)을 목 차이로 힘겹게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글로벌히트는 스테이어 시리즈 2차 관문 YTN배에 이어 3차 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제패, 시리즈 최우수마로 선정되며 1억원의 두둑한 인센티브도 챙겼다. 경주는 초반부터 흥미진진했다. 8번 미라클마린이 빠른 출발로 선두를 이끌었고, 글로벌히트와 스피드영은 2선에서 서로를 견제하며 레이스를 펼쳤다.
승부처는 4코너였다. 안쪽에 있던 글로벌히트는 잠시 진로가 막히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김혜선 기수는 침착하게 말을 외곽으로 빼냈고,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무서운 추격전을 시작했다. 앞서나가던 10번 석세스백파를 따라잡은 글로벌히트는 결승선 200m 전부터 스피드영과 피 말리는 선두 다툼을 벌였다.
(끝까지 치열했던 1위와 2위마의 목차 승부장면)
두 경주마는 결승선까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엎치락뒤치락했고, 관중들은 숨을 죽이며 이들의 질주를 지켜봤다. 골인 순간, 육안으로는 승자를 가리기 어려웠으나 사진 판독 결과 글로벌히트의 코가 스피드영보다 간발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주는 김혜선, 박재이 부부 기수가 G3급 YTN배에 이어 G2급 대상경주에서도 1, 2위를 휩쓰는 진기록을 남겨 더욱 화제가 됐다. 또한, 두 마리 모두 부산 26조 방동석 조교사의 관리마로, 조교사는 소속 마필들의 동반 입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3위는 석세스백파, 4위는 신예 벌마의몬스터가 차지하며 부산 경주마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3위~5위 마의 접전 승부)
김혜선 기수는 "안쪽에 갇혔을 때 솔직히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글로벌히트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다가올 코리아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로벌히트의 다음 목표는 하반기에 열릴 코리아컵(G1), 대통령배(G1), 그랑프리(G1) 등 국내 최고 권위의 G1 경주 석권이다. 그의 질주에 경마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경주 영상보기
(사진출처 - 한국마사회)
댓글 0